[덴포라인] 국제 치과 전시회(International Dental Show)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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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스타 작성일18-03-21 17:13 조회2,3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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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포라인 기사] 메거진 ZERO 4월호에 주상돈 박사 IDS 2017 참관기가 실렸습니다.
IDS란?(International Dental Show)의 약자로 국제 치과 전시회이며 독일 퀠른에서 지난 2017년 3월21(화)~3/25(금)에 개최되었습니다.
2017년 IDS 최고의 혁신상을 준다면?
독일 IDS는 1916년 처음 열려서 올해 37회를 맞이했다. 이런 IDS역사보다 더 오래된 2개의 메이져 회사가 있었으니, 하나는 2016년 2월 시로나와 덴츠플라이가 합병하여 덴츠플라이시로나 이름으로 처음 전시회에 참가하였으며, 또 다른 회사는 2012년에 이보클라와 윌랜드가 합병하여 2016년 디지털덴티스트리를 선언하고 올해 처음으로 이보클라디지털이란 이름으로 참가하는 이보클라비바덴트이다. 과거 메이저 장비제조사인 시로나와 메이저 치과재료업체인 이보클라비바덴트가 서로 co-work에서 각자도생을 선언(?)하고 처음으로 전시회를 참가하게 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
필자는 올해로 4번째로 IDS방문을 하였는데, 10년 전만 하더라도 전시회에 가장 좋은 위치,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은 임플란트 메이저 회사, 즉 스웨덴 노벨바이오케어등이 차지하였다. 하지만 digitalization, 3D 프린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치과계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듯이 디지털덴트스트리의 커다란 축인이 CAD/CAM과 3D 프린터가 점점 전시회에서의 메인축을 담당하여, 많은 전시회 면적이 이들 기업들의 제품군으로 채워지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큰 흐름에 메이저 임플란트 회사들도 예외가 아니라서 인수 합병을 통한 합종연횡을 하고 있었다.
세계 최고의 치과장비업체중 하나인 시로나가 미국 덴츠프라이와 합병 후 처음 열리는 이번 IDS에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가장 넓고많은 제품군을 발표하였다. 무엇보다 치근단사진과 필적하는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 준 것 말고는 혁신적인 장비발표는 없었다. 캐드캠분야에서는 inEos X5, inLab MC X5은 새로운 것이 없었으나, inLab CAM SW 16.0을 발표해 보다 수요자 요구를 반영하여, 베이직모듈에서는 스마일기능, 치은디자인, 가상교합기능 등이 보안되었으며, 새롭게 소프트웨어기능에 첨가된 것은 구치부 제한된 공간이 있을 경우 3rd premolar기능이 추가되어 적절한 디자인이 되도록 하였으며, 이는 임플란트 식립을 하고 인접 임플란트와 공간이 어중간히 있을 때 디자인시 유용하리라 생각되며, 추가로 임플란트 모듈, partial denture 모듈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이번에 덴츠플라이시로나에서는 장비 쪽으로 보다는 재료 쪽으로 특히, CAD/CAM 재료에서 ‘다양성이 최고’란 캐치프레이즈로 이보클라비바덴트에서 벗어나 덴츠플라이와 합병이후 캐드캠 블록 쪽으로 보강되어, inCoris discs, inCoris blocs, CEREC Blocs, PC(polychromatic version), CEREC Blocs C In, Cercon disks, PMMA disks, Waxs disks, Celtra Duo blocks등이 있어 웬만한 치과보철은 캐드캠밀링, 스테인처리만으로 커버할 수 있지 않나 여겨길 정도이다. 즉, 세렉으로 CAD/CAM에 입문한 유저들을 재료 때문에 다른 회사로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철저히 보였다.
덴츠플라이시로나에서 얘기하듯이 더 이상 이보클라비바덴트 블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재료의 다양성을 선언함으로써 덴츠플라이시로나에서 라인업이 구축되어, 시로나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선언하는 원년이 아닐까 싶다. 아마 Technician들이 새로운 파우더를 보면 한번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듯, 덴츠플라이시로나에서 나오는 다양한 블록을 보면 한번 테스트 해보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것 같았다.
한편, 이보클라비바덴트는 전통적으로 강한 치과진료실 레진계열, 접착파트와 기공파트쪽에서의 재료 및 소장비는 혁신을 이룰만한 것이 없었으나, 2012년 윌랜드를 인수하고, ivoclar vivadent CEO Robert Ganley는 2016년에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선언하고 처음 열리는 IDS에서 새롭게 ivoclar digital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그동안 캐드캠영역에서 재료회사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밀링머신쪽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많이 발표하였다. PrograMill 1, 3, 5, 7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치과진료실내에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IPS e.max계열에 최적의 밀링 상태를 제공한다. 그중에서 특히 PrograMill ONE은 Mac Pro를 1.5배 정도 키웠는 원통 모양이며(그래도 경쟁회사 밀링기보다 작음), 소음도 적어 치과대기실에 인테리어(?)역활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현지에서 35,000유로로 제품출시계획이며, 한국에서는 내년초 혹은 말에(밀링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입예정)수입예정이다라고 한다. PrograMill One은 5축이며, 글라스 계열의 인레이, 온레이, 전치부 크라운, 이맥스 크라운, 싱글 지르코니아 뿐만 아니라 3 unit e.max CAD-On도 밀링가능하여 현재까지 밀링장비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지 않나 생각되어진다. 인레이 밀링 시간은 8분, 소구치 크라운12분, 대구치 크라운은 15분정도 설명하는데, 5축이면서 버가 한 개로만 밀링하는데 어떻게 시간이 경쟁회사 밀링기와 비슷하게 할 수 있을까?
이는 PrograMill이 다른 밀링기와 달리 버가 블록주위로 깍는 것이 아니라, 5축밀링기로서 블록이 툴주위를 움직이며, 밀링이 끝날 때까지 블록이 버에서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되며, 툴 마모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임상에서 CAD/CAM을 하면서 밀링기가 항상 부족해서 밀링기에 대한 투자에 대한 목마름이 항상 존재해왔는데, PrograMill은 stl파일소스로 구동되기 때문에 어떠한 CAM 프로그램과 연동되며, 심지어 세렉의 경우 CAD-15을 거치면 stl파일로 추출되어 세렉유저들한테 2nd 밀링장비로서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되어 진다. PrograMill One은 이러한 치과의사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한국에 내년 초(상황에따라서 내년말) 론칭되면 대박이 나지 않을까 싶다. 필자는 2017년 IDS에 가장 혁신적이고 디자인상을 준다고 하면 당연히 PrograMill One이 받아야 되지 않나 생각된다.
또한 이보클라비바덴트에서 이번에 새롭게 특허 등록한 부분은 디지털 덴처제작에 있어서 vestibular 파트 밀링하는데 30분, tooth arch 밀링하는데 30분, vestibular 파트와 tooth arch 파트 접착하는데 10분, 이후 세밀하게 밀링하는데 90분, 마지막 10분 폴리싱시간을 가지면 총 170분 시간중에서 실제로 Technician 작업하는 시간은 접착 및 폴리싱하는데 20분밖에 소요되지 않으니 과연 혁명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재료를 가장 잘 알고 자기네 회사 블록에 가장 밀링이 최적화된 밀링기, 장비를 잘 만드는 회사에 만든 밀링기, 과연 소비자는 어떤 것에 한표를 줄지 자못 흥미진진하다. 분명한 건, 한 회사에서 탈피해서 선택권이 있다는 것은 소비자들한테는 좋은 것 같다.
한편 AmannGirrbach에서 새롭게 밀링시간을 60%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였는데 CNC장비에서 활용하는 ‘carving mode’를 밀링장비에 도입을 한 것이다. 일반적인 밀링은 30,000rpm, 300W에서 밀링을 하지만, AmannGirrbach에서 새로운 스핀들적용으로 100,000rpm, 750W에서 밀링을 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하였으며, 또한 밀링기 내부가 이음새가 없어, 구조가 간단하였다. AmannGirrbach에서 이번에 새롭게 ceramill mikro ic를 발표하여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세라믹을 같이 밀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덴츠플라이와 시로나는 합병을 통해 기대감을 증폭시켰지만, 치과산업쪽으로는 waterlase를 제외하고 크게 눈에 띄는 장비는 보이지 않았다. waterlase에서 이번에 Waterlase express 신제폼을 발표하였는데 기존의 Waterlase iplus보다 40-50%정도 파워로 연조직, 경조직 모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formlabs 3D프린터
덴티스3D프린터 Zenith
치과용 3D프린터는 전통적으로 stratasys 3D 프린터가 여러 색상과 질감을 한번에 출력 할 수 있다. 특히 치과 영역 손쉽게 사용 할 수 있는 것은 SLA방식으로 출력되는 formlabs, 덴티스 제니스가 아닌가 싶다. 최근 들어 3D 프린터가 여러회사에서 출시되고 있는데, 특히formlabs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덴티스에서 출시되는 Zenith의 장점으로는 첫 번째로 정밀도가 뛰어나고, 에프섹터 렌즈를 사용하여 균일한 레이저 크기가 나오는 점, EH한 정밀한 Z축 기둥사용, 두 번째로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하는 것이 수조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소모품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점, 세 번째로 3D프린터도 결국 재료가 관건인데 덴티스에서는 다양한 소재가(모델,가이드,왁스,템퍼러리,스프린트가 개발)출시되고 있다. 더군다나 올해 8월달이면 임시치아용 재료가 식약청 허가를 받아서 치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현재 formlabsdms 모델과 가이드 소재밖에 없으며, 가이드 소재도 고가이다. 넷째로 장비는 언제든지 고장날 수 있는데 덴티스의 경우 내구성이 뛰어나고 애프터서비스를 잘 받을 수 있고(이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고가의 장비가 AS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선 필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임시치아제작은 많은 부분이 3D 프린터로 출력 대체되어지지 않나 생각되나,3D프맄터로 만든 임시치아는 서포터 등을 제거해야 하므로, 완전히 modelless로 교합을 맞추기는 어려워 보이며, 3D 프린터로 출력되는 임시치아, PMMA acylic disk를 밀링한 임시치아 같이 공존하리라 생각되어진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2년 뒤, 2019년 IDS때 주목받을 장비를 꼽는다면 국내제품으로는 Zenith 3D프린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유니트 체어, 절삭장비등 전통적인 치과장비에서 임플란트로, 임플란트에서 현재CAD/CAM 분야가 대세라면 앞으로 10년 뒤에는 3D프린터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이번 IDS때 이러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거대한 흐름에서 독일과 이보클라비바덴트가 큰 흐름을 보였지만 한국에서 바텍의 CT장비, Medit 구강카메라, 모델스캐너, 덴티스의 제니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으며, 한국도 임플란트 회사 CT장비, 체어사이드 구강카메라, 모델스캐너가 잘 협업을 하면 세계시장 3등으로 세계시장을 선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진다.
이번 IDS관람하면서 다리가 아파 저녁에 씻지도 못하고 침대에 바로 엎어져서 12시에 다시 일어나 씻고 자기를 2번, 마음속으로 힐링 할려고 나왔는데 힐링은 커녕, 몸이 더 힘들다고 생각하고 ‘다시 다음에 오나 봐라’라고 했는데,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다음 IDS는 언제하지 달력을 뒤척이는 나를 발견하곤, 장비와 필자는 천생연분(참고로 다음 IDS는 2019년3월12-16일)인 것 같다.
출처-덴포라인